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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노마인드가 키우는 식물, 특히 다육식물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를 풀어놓는 곳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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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.10.19 23:59 일상사
dragonfly

새벽같은 아침에 
걸이대의 다육이들이 하룻밤 사이에 얼마나 예뻐졌는지 보려고 창문을 열었더니
깜짝 손님이 찾아와서 쉬고 있는게 보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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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 야간비행을 하고는
지친 날개를 쉬고 있는 비행사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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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은 지치고 고되지만
이렇게 아찔한 곳에서도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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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수발피나(Echeveria subalpina/섭알피나/서브알피나/알피나샘) 앞에 자리를 잡았네요.
눈이 많아서일까, 명당자리를 대번에 알아봤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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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까이 다가가보니 죽을 힘을 다해 기둥을 붙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. ^^
바들바들 떨고 있는 다리도 보이는군요.
얼굴도 기둥에 딱 붙이고 말이죠.

"~~~......!!!"
추워서 조금 떨고 있는거라고 하네요.
그래서 따뜻한 털옷을 입고 있는거라고...... ^o^
까짓거 그렇다고 믿어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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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자리는 크게 잠자리류와 실잠자리류로 나뉜다고 합니다.
생김새와 앉는 방법이 다르다네요.

잠자리류 : 몸집이 크고, 두 눈이 가까이 붙어 있으며, 뒷날개가 앞날개보다 넓고, 날개를 펼친 채로 앉음.
실잠자리류 : 몸집이 작고 몸이 가늘며, 두 눈이 떨어져 있으며, 앞날개와 뒷날개가 비슷하고, 날개를 모아서 접은 채로 앉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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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비행사 손님은 확실히 잠자리國 출신이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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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자리는 몸의 온도가 15~20도보다 높아야 날 수 있기 때문에
기온이 팍 떨어지는 밤에는 날아다니기 힘들다고 합니다.
특히 이슬이 내리는 새벽엔 날개가 젖어서 더욱 힘들어진다네요.

우리 비행사 손님은 얼마동안 날개를 잘 말린 뒤
가뿐한 기분으로 다시 기약없는 비행을 떠났답니다.

다음에 또 찾아주세요, 손님~~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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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모노마인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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